2020. 7. 6. 17:08ㆍBEAUTY&COSMETICS
막내 딸아이와 네일 엑스포 다녀왔어요. 딸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곳을 드디어 갔네요. 막내 딸아이가 평소에 네일에 관심이 많고 네일을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하다 보니 이런 박람회가 생기면 꼭 가보고 싶어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러 번의 취소로 많이 실망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드디어 가게 되니 하늘을 날듯 입이 찢어지고 방방 뜨네요 다 큰 것이 ㅋㅋㅋ
덩달아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딸이 좋아하니....... 우선 딸이 사전 예약해서 입장료를 50% 할인을 받았다 하더라고요. 어쩜 이런 건 똑똑하고 빠른지... 드디어 토요일 아침 들뜨는 기대를 안고 딸아이와 출발했습니다.
개장시간 : 09:00 ~ 18:00
전시장소 : 세텍 C홀 1~3전시실
전시규모 : 70개사 300부스
세상에 일찍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꽤 많네요. 딸아이처럼 기다리던 분들이 많았나 봐요. 젊은 친구들이 꽤 많더라고요. 요즘 네일이 대세라더니 정말 그런가 봐요. 특히 전문가분들이 시연도 한다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인 듯합니다.
입구에서부터 한 발 들일 때마다 형형색색의 매니큐어들이 부스마다 색색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색깔들이 하나같이 너무 이뻐서 나도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길 만큼 심장이 뛰더라고요.
집에서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미니 램프와 네일세트도 팔더라고요. 오밀조밀 너무 귀여운 게 마치 소꿉놀이할 때가떠올랐어요. 이러니 안 좋아할 수 있나요? 어떤 부스 벽면에 '네일은 장비 빨'이라고 쓰여있던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닌듯해요.
제 주변에 우리 딸을 포함 네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친구들 집에 가면 네일 컬렉션이라 할 만큼 갖가지 네일 제품과 도구들이 즐비해요. 늘 취미로 하던 거지만 아마 코로나로 인해 더욱 관심이 많아진 듯하더라고요. 뭐 집에만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좋아하는걸 맘대로 실컷할 수 있으니 코로나 사태를 나쁘다고만은 할수 없네요. 바쁘게 살아는 요즘 잠깐 멈춰서 쉬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요. 부디 더 오래 지속되지 않고 빨리 종식되길 바라봅니다.
입구에서 위생관리며 사전검사도 철저히 하시더라고요. 마스트 착용은 기본이고 발열 체크기까지 있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고 빨랐어요. 한국 와서 매번 놀라는 거지만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고 한국의 대처능력에 다시 한 면 놀랍니다.
딸아이와 둘러보는데 이미 이 아이는 혼이 나간 듯 정신을 못 차리네요. 첨엔 저도 같이 흥분했는데 점점 지쳐가더라고요. ㅜㅜ 체력은 못 숨긴다더니 이 넓은 곳을 언제 다 도나 걱정이 앞섭니다.
처음엔 신기하고 예뻐서 재밌었는데 나중 앤 도대체 뭐가 뭔지 ㅜㅜ 종류가 무궁무진했어요. 저렇게 큰 보석을 손톱에 어떻게 붙이지? 하는 보석들도 많고 화려하더라고요. 나중에 딸이 그러는데 그걸 파츠라 부른다 하네요.
이름들도 너무 어렵고 종류도 많고 정말 신세계가 따로 없었어요. 저도 가끔 딸아이가 손톱, 발톱 해주는데 파츠는 살림하면서 하기 영 부담스러워 안 했거든요. 그런데 부스에 계신 분들 거의가 어찌나 화려하고 예쁜지 마치 연예인 손을 보는 거 같아 살짝 부럽더라고요. 전 집안일하다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안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안 떨어진다 하네요.
아직 초보고 부족하지만 딸아이한테 해달라 해야겠어요. 사실 연습한다고 그동안 저와 큰딸은 물론 아빠까지 연습 대상이 되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손톱이 약해져서 한동안 못하고 이젠 인조 손톱에 연습을 하거든요.
이번에 한번 받아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손톱 하나 달라졌는데 뭔가 완성된 느낌이고 자신에게 많이 노력한 듯이 보이더라고요. 참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더니 역시 그런가 봐요. ㅜㅜ 재료들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딸아이 작은 노란 바구니를 들더니 거침없이 집어 듭니다. 제 지갑을 노리고 말이죠 ㅎㅎ 많이 무리하지 않는 한 그렇게 바라왔던 곳에 왔으니 아낌없이 투자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아 쇼핑하는 분들 눈빛이 '다 살 거야'라는 결의가 있는 듯 다들 더 이쁜 걸 찾느라 바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종류도 다양하게 많지만 애매하게 저렴해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겠더라고요. 아예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아마 샾을 하시는 분들인 거 같더라고요. ㅎㅎ 젤 매니큐어 색상도 너무 많고 예쁘더라고요. 특히 전 파스텔에 눈이 갔는데 우리 딸아이도 그랬는지 파스텔톤의 매니큐어도 구입했어요.. 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 상품도 타고 지루하지 않게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고요. 딸아이도 인스타에 응모해서 사진 올리고 젤 매니큐어 받아왔어요. 좋은 제품을 받아 그런 건지 공짜라 그런건지 입이 찢어지네요 ㅎㅎ
그 밖의 네일 제품 외에도 속눈썹, 왁스, 워머기, 기능성 화장품, 특화 화장품, 아로마, 다이어트 및 헬스제품, 피부 관련 기능성 제품, 손발톱 치료, 반영구화장용 머신, 색소, 부자재, 네일 샾 가구 등 여러 분야의 품목들이 전시돼있었어요. 네일 박람회지만 뷰티 박람회인 것처럼 정말 뷰티에 관련된 제품만 다 모아놓은 듯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더군요. 이번에 보고 반해 다음번에도 또 오고 싶을 만큼 볼거리가 많고 눈이 즐겁더라고요.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조심스럽지만 관심 있는 곳에 한 번씩 가시는 것도 기분전환도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될듯해요.
다음엔 좀 한적한 미술관을 찾아볼까 싶어요. 이번에 다녀오니 너무 좋아서 왜 집에만 있었나 싶네요. 대신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겠죠? 저흰 마스크 쓰고 일회용 장갑도 끼고 안경도 쓰고 다녀왔어요. 불편은 했지만 그만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눈으로나마 즐거우셨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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