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도 금손으로 바꿔주는 보다나 고데기 ~~~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에 고데기를 선물 받았어요. 사실 딸들 덕에 고데기는 여러 개 있지만 제가 워낙 똥손이라 그런가 머릿결만 나빠지고 고데기만 쓰면 추노가 되어버려서 잘 사용 안하고 그냥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롤빗으로 하거든요.
매번 미용실 가기도 그렇고 다시 파마를 하자니 잦은 흰머리 염색으로 머릿결이 상하는 바람에 파마는 엄두도 못내고못 내고 그렇다고 주변 지인들 다 좋다는 다이슨은 너무 비싸 엄두도 못 내고요.사실 그런 이유로 뭐 어차피 자주 나갈 일이 없으니 그렇게 대충 머리묶고 모자 쓰고 다녔어요. 어디 나갈일이 있으면 딸들 시간 있을 때 해달라 하고 딸들이 없을 땐 집게핀 꽂고 다니고요.ㅜㅜ 그렇게 거지꼴로 다니는게 보기 싫었는지 친한 친구가 세일해서 샀다며 한번 써보라고 선물해 주더라고요.가끔 커피를 마시거나 장보러갈때 만나거든요. 주부들이야 나갈 일이 장 보러 나가는 것 말고 딱히 없잖아요. 장보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 ...
그러다 보니 어쩌다 친구 만나서 장 보려 가는 것도 외출이라 신이 나고 기분 전환하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영 머리가 안 받쳐주니 친구가 보기에도 꼴이 말이 아니었나 봐요ㅎ 그런데 선물을 받고 좋기도 하지만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선물 받은 거니 이 친구 만날 때는 더 이상 거지꼴로 갈 수는 없고 고데기를 써야 하는데 영 자신이 없는 거예요.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사용법을 찾아보려 검색도 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ㅋㅋ
우선 영상만 보면 저두 잘할 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더라고요. 자꾸 추노가 되어버리니 ㅜㅜ
그런데 이 제품 똥 손도 금손으로 만들어 주는 유명한 제품이라는 거예요.후기도 너무 좋고요. 그래서 도전 도전......
전 머리 손상이 있어 젤 약한 온도로 맞춰서 말아준 뒤 5초 후에 풀었는데 오~~~ 생각보다 너무 잘되는 거 있죠? 자신감 붙어서 말고 풀고를 반복 ~~ 드디어 완성 아직 어설프긴 한데 추노는 면했어요. 빗자루 안됐어요 ㅎㅎ
그래도 나름 이쁘게 나와 대만족이었어요. 저 혼자 하면서 이 정도로 말끔하게 나온 적 없었거든요. 머리 기장이 날개 근처라 잘못하면 지저분한데 혼자서도 이 정도면 훌륭하네요. 이왕 머리만 김에 살짝 반머리 집게핀으로 고정하고 화장도 살짝 했는데 기분이 완전 업 됐어요. 집에서도 기본 화장하고 옷도 아무 옷이나 입지 말고 꾸며야 자존감도 올라간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요즘 나이 드는 제 모습에 우울했거든요.
기분이 좋으니 음식도 잘되고 맛도 더 있더라고요. 저녁에 남편과 딸들이 왔는데 머리 했냐며 보기 좋다네요. 고데기 선물 받았다니 혼자서 했냐며 딸들이 놀래요 마술 고데기라고 ㅋㅋㅋ 더 이상 딸들 손 안 빌리고 더이상 추노 안될 거 같아요. 물론 저희 집 시각이라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너무 거지꼴이어서 그랬는지 너무 만족합니다. 이제 나갈 때 산뜻하게 싹 말고 나가면 좋을 거 같아요 사용하기 편하고 온도 조절이 되니 저 같은 똥 손도 사용하기 편해요.
혹시 저처럼 똥 손인데 가격 고민이시라면 요 아이 한번 써보세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세일해서 6만 원 안 되는 돈으로 샀다 하네요.제가 기뻐하니 친구도 뿌듯 뿌듯 ㅎㅎ 너무 좋아 추천해봅니다.